창원지검 밀양지청 유치소 대기 50대 목매 숨져

  • 입력 2001년 7월 6일 18시 48분


5일 오후 6시반경 경남 창원지검 밀양지청 유치인 대기소에서 서모씨(55·여)가 자신을 묶었던 포승을 풀어 이 줄로 쇠창살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을 유치인 보호담당인 밀양경찰서 조모 경장(39)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40여분 만에 숨졌다.

서씨는 이날 오전 폭행 등 혐의로 구속된 뒤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사고 당시 대기소에는 조 경장과 보조근무자인 의경 2명 등 3명이 서씨와 옆방에 수감돼 있던 피의자 등 2명을 보호하고 있었으나 서씨가 포승을 풀고 쇠창살에 목을 맬 때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밀양〓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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