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청련, 美 정부에 위안부소송 日 옹호 항의서한

  • 입력 2001년 7월 6일 18시 42분


재미한국청년연합(YKU)은 5일 일본군위안부 출신 생존자들의 법정소송과 관련해 미 정부가 일본을 옹호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공개 서한을 미 국무부에 보내기로 했다.

YKU는 300여개 단체의 연대서명을 받아 이 서한을 23일경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개 서한은 부시 행정부에 △위안부 소송 일본 옹호 즉각 철회 △2차 대전중 일본의 성적 노예행위 비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사과 및 배상 협상 개입 △일본의 모든 잔학행위에 대한 소송 해결 촉구 등을 요구하고 있다.

YKU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민족학교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에 동조하는 공식 방침을 법원에 보내 소송기각을 요청한 부시 행정부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인권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는 국가로서 일본 정부를 옹호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해명을 요구하고 편지쓰기 운동을 실시해 여러 단체 및 커뮤니티의 반대 의사를 강력히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3월7일 한일기본협정에서 모든 대일 청구권을 면제받았음을 주장하며 군위안부 소송을 기각해줄 것을 미 법원에 요청했으며 미국 정부도 4월27일 일본 정부 주장과 유사한 이유를 들어 소송기각 요청 서한을 법원에 보냈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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