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에 車한대' 시대 올 1분기중 열린다

  • 입력 2001년 1월 27일 18시 36분


올해 1·4분기 중 ‘1가구 1차량’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말 1205만대를 넘어서 통계청이 잠정 집계한 2인 이상 총 가구수 1221만1000가구에 근접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국의 등록 차량은 1205만9276대로 99년 1116만3000대 보다 8.0% 늘었다고 밝혔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97년 1000만대를 넘어선 이후 3년 만에 200만대 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1·4분기 중 122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지역별 등록대수는 경기 284만7000대(20.9%), 서울 244만4000대(20.2%), 인천 64만8000대(5.4%)로 수도권이 전체의 46.2%를 차지해 차량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808만4000대(67.1%)로 가장 많고 화물차 251만1000대(20.8%), 승합차 142만7000대(11.8%), 특수차 3만7000대(0.3%) 등의 순이었다. 승합차는 레저용 LPG 차량 증가로 전년에 비해 43만4000대(43.7%)가 늘었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1138만9000대(94.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영업용 62만대(5.2%), 관용 5만대(0.4%) 등이었다.

지난해 중고차 수출은 8만8655대로 98년과 99년에 이어 3년 연속 8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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