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6월 50억원짜리 가짜 예금증서를 발급해 이를 정씨에게 주고 정씨로 하여금 이 증서를 이용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모은행지점에서 45억원을 빌리도록 한 뒤 이 중 25억원을 현금으로 찾아 가로챈 혐의다.
송씨는 현금으로 찾은 25억원 외에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로 받은 20억원을 사채시장에서 액면가의 15%로 할인해 현금으로 바꾸려다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