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오너 미성년 친인척 23명이 80억대 주식보유

  • 입력 2000년 10월 6일 18시 45분


30대 재벌기업 가운데 5개 그룹에서 재벌 오너의 미성년 친인척이 80억원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그룹 가운데 동양 두산 LG 영풍 한진 등 5개 그룹에서 그룹주의 미성년 친인척 23명이 8월말 현재 회사주식 103만271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식의 10월5일 기준 평가액은 81억850만원이다.LG그룹은 구모군 등 12명이 각각 LG건설 LG전자 등 4개 계열사 주식 40억여원어치를 갖고 있어 금액기준으로 가장 많았고, 동양제과 담철곤 부회장의 아들 담모군 등 2명은 이 회사 주식 1%씩인 2만7900주(8억4958만원어치)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그룹은 박모군이 두산건설과 삼화왕관의 주식 약 7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별로는 동양그룹(5명) 22억4367만원, 두산그룹(1명) 6억9460만원, LG그룹(12명) 40억7283만원, 영풍그룹(4명) 9억9727만원, 한진그룹(1명) 1억10만원 등이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미성년 친인척 주식보유 현황
회사친인척 미성년자보유주식수시가총액
동양메이저현OO 등 3명213,185 4억9672만원
동양제과담OO 등 2명60,90216억9916억원
동양증권현OO 16,537 4779만원
두산건설박OO404,720 6억7183만원
삼화왕관박〃 2,475 2277만원
LG건설구OO 등 10명105,805 5억4806만원
LG애드구〃 9,392 4억7899만원
LG전자구〃 등 3명 83,32717억3320만원
LG화학구〃 등 3명83,32713억1256만원
영풍최민선 등 4명19,032 9억9727만원
대한항공조현민 14,700 1억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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