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H상선 인사과 여권 담당인 양씨는 지난해 10월부터 황씨 등의 소개를 받은 김모씨(27·여) 등 100여명에게서 1인당 100만∼200만원씩을 받고 이 회사 출장 사원인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미국 대사관에 제출, 비자를 발급받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양씨 등의 도움으로 비자를 부정 발급받아 미국에 간 사람은 대부분 20대 여성으로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지에서 유흥업소에 불법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