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백두청년회’라는 단체가 김정일(金正日)과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의 E메일을 네티즌들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 수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의 이모씨(35·회사원) 등 2명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E메일을 받았다고 신고해 조사한 결과 미국 뉴욕에 있는 인터넷ID 발급업체인 T사에서 이 E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전송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백두청년회는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사이버상의 단체로 보인다”며 “이 단체가 전국적으로 2만여명에게 E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돼 현재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함께 인터넷상에서 문제의 E메일을 삭제하는 한편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