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욕설비방 용의자 고소

  • 입력 2000년 3월 13일 19시 25분


총선시민연대는 최근 총선연대 웹사이트(www.ngokorea.org)의 게시판에 욕설과 비방을 담은 글을 띄운 국회내 용의자를 13일 모욕죄와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고소하고 용의자의 신원파악을 요청했다.

총선연대는 고소장에서 “국회의원실에서 아무런 내용도, 논리도 없는 저질 게시물을 게재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피고소인들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불특정 다수가 보는 홈페이지에 게재해 총선연대와 관계자들을 모욕했으며 게시물 삭제 뒤에도 같은 종류의 게시물을 계속 게재해 홈페이지 운영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총선연대측은 “국회에 게시자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추상적 답변만 받았다”며 “국회가 게시자의 신원파악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검찰이 이들의 신원을 밝혀내 엄벌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총선연대 정책자문교수단은 이날부터 1주일 일정으로 서강대와 성공회대 등을 시작으로 ‘캠퍼스 대토론주간 공개수업’을 시작했다. 총선연대는 또 20∼25일 총선연대 지도부와 법률-정책자문단 30여명이 전국 순회 버스투어를 벌여 지역감정추방과 낙선운동 동참 등을 유권자에게 직접 호소키로 했다.

<선대인기자> 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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