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나무종합병원' 개설…전담요원 배치

  • 입력 2000년 2월 29일 18시 18분


대구 동구청은 식물의 재배관리법과 병충해제거 등 식물 전반에 대한 상담과 치료기술 등을 제공하는 ‘나무종합병원’을 다음달 1일부터 구청내에 개설,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동구청은 이를 위해 식물학 전공자 1명을 전담요원으로 배치하고 화훼 재배업자 6명을 상담요원으로 위촉했다.

시민이 나무병원에 전화(053-943-0341)로 도움을 요청하면 전문가가 즉시 현장으로 나가 친절하게 치료방법 등을 알려준다는 것.

병원측은 이상이 생긴 나무에 대해 정밀진단을 해주고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에 의뢰해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해줄 계획이다.

특히 토양의 성분분석이 필요하거나 외국산 병충해 유입으로 인한 피해사례의 경우 대구시임업시험장과 경북산림환경연구원 등에 검사를 의뢰해 치료방법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나무심기 계절을 맞아 식물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에게 올바른 관리법과 병든 나무 치료법 등을 제공하기 위해 나무병원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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