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조난 한국인 12명 헬기 기상악화로 구조 실패

  • 입력 2000년 2월 18일 19시 23분


일본 기후(岐阜)현과 나가노(長野)현 사이의 고산지대인 기타알프스지역에서 조난당한 한국인 등산객 12명이 사흘째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경찰은 17일에 이어 18일 오전에도 구조헬기를 출동시켰으나 짙은 구름으로 구조에 실패했다. 한국인들의 조난사실은 16일 오후 7시경 “빨리 구해달라”는 한국인 조난자의 무선을 기후현의 한 아마추어무선가가 포착해 확인됐다. 이들은 18일 오전에도 “양식과 연료가 떨어지고 있다”며 구조를 호소하는 연락을 해왔다.

<도쿄〓심규선특파원기자>kss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