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172m 세계최고 분수 내년10월 한강에 설치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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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대회가 치러질 서울 마포구 상암동 주경기장 일대의 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착공 16개월째인 주경기장은 7일 현재 관람석 골조공사가 끝나고 스탠드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전체 공사의 공정률은 35%.

또 주경기장 앞 한강에 설치할 세계 최고 높이의 수중분수와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에 들어설 퍼블릭골프장도 계획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관중 수용 규모가 6만3930명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구전용 경기장인 주경기장에는 남북쪽에 가로 25m, 세로 9.2m 규모의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다.

주경기장 앞 한강에 설치되는 ‘월드컵 분수대’는 172m 높이로 물을 뿜어내는 이동형 고사(高射)분수 방식으로 성산대교 하류 쪽 300m 지점의 한강 수중에 설치된다. 내년 10월 설치공사가 끝나면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분수대 주변에 30m 높이의 보조 분수 21개를 함께 설치하는 한편 월드컵 대회가 끝난 뒤 분수대를 성산대교에서 약 1.5㎞ 상류 쪽인 선유도 앞으로 옮겨 관광명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난지도 제1쓰레기매립장에 조성될 9홀 규모의 퍼블릭골프장은 이달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민간자본 공모를 거쳐 내년초 착공, 2002년 3월 개장할 예정. 서울시는 생태공원으로 꾸며질 제2매립지(5만평 규모)와 연계해 잔디관리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인공그린을 사용해 자연친화적인 골프장으로 만들 방침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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