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사금융社 또 물의…투자금지급 중단 항의소동

  • 입력 1999년 10월 6일 00시 03분


대구에 본사를 둔 유사금융회사가 투자금 지급을 중단, 고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오전 11시경 대구 동구 신천3동 ㈜테크 본사에 1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몰려가 투자원금과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며 회사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회사는 최근 유사금융회사인 파이낸스사들의 잇단 투자금 지급 중단으로 불안을 느낀 고객들이 투자금을 인출해 가면서 경영이 어렵게 되자 2일부터 원금과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다.

올 7월 설립된 ㈜테크는 부산 대전 창원 경주 등 5곳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투자자 300여명에게 지급해야 할 원금과 배당금 등이 1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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