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하나로 모든 가맹점 이용"…'공동이용제' 시행

  • 입력 1999년 9월 5일 19시 42분


6일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공동 이용제가 실시돼 카드 하나로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게 된다.

이달부터 실시된 카드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 국세청의 카드 미가맹 업소 세무조사, 신용카드 가맹점 공동 이용제 등에 힘입어 신용카드 사용이 대폭 활성화될 전망이다.

가맹점 공동 이용제에는 BC(11개 회원 은행 참여) 삼성 LG 국민 외환 동양 다이너스 등 7개 전업카드사와 신한은행 등 10개 은행계 카드 등 국내 모든 신용카드 발급회사가 참여했다.

이 제도는 신용카드 하나면 어떤 카드 가맹점에서도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예컨대 삼성카드 회원이 LG카드 가맹점에서 삼성카드로 이용대금을 치를 수 있다.

가맹점 대행 수수료는 카드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다른 회사 가맹점에서 카드를 쓰더라도 카드 회원이 따로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

8월말 현재 카드사 가맹점은 총 470만개에 달하지만 여러 카드사의 가맹점으로 중복 가입돼 있어 실제 가맹점수는 100만여개로 추정된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카드 회원들이 보통 2,3장의 신용카드를 소지하는 불편과 과다 소지로 인한 도난 및 분실 위험, 그리고 부정 사용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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