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삼 前조선대총장 사망…심장마비추정

  • 입력 1999년 7월 9일 16시 01분


김기삼(金淇森·61)전 조선대총장이 9일 오전 숨졌다.

김 전총장의 유족들은 “9일 오전 4시20분경 ‘잠이 오지 않는다’며 산책을 나갔는데 시간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아 나가보니 1층 화단에 쓰러져 있었다”며 “오전 5시반경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오전 8시경 숨졌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측은 “일단 외상이 없어 실족에 의한 추락사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가슴에 피가 고여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씨는 조선대총장으로 재직하던 97년 4월 이 대학 부속병원의 전원장 최모씨로부터 의료기기 납품과 관련해 1억60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1억2000만원을 선고받은 뒤 이달 6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및 추징금 1억6000만원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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