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등 3명 살해 암매장…20대 식당주인 구속

  • 입력 1999년 6월 21일 19시 32분


6년여동안 여자친구 등 3명을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20대 식당 주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6일 오전1시반경 여자친구 양모양(19·H대 1년)을 서초구 서초동 자신의 돈가스 가게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목졸라 살해한 뒤 충남 금산군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서모씨(27)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21일 구속했다.

이에 앞서 서씨는 95년 5월에도 애인이던 김모씨(21)와 함께 강원도에 놀러갔다가 김씨가 다른 남자와 사귄 얘기를 털어놓자 김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근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서씨가 93년에도 부산 태종대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김모씨(20·경기 안산시 고잔동·재수생)가 술주정을 하자 김씨를 전망대 난간에서 50m 아래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사실이 드러나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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