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작업 인부-선원등 4명 질식사 6명 부상

  • 입력 1999년 6월 21일 01시 08분


20일 서울과 경북 포항의 지하맨홀 등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와 선원 등이 잇따라 유독가스에 질식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1시10분경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대로 밑 집수정 맨홀에서 오물 수거작업을 하던 김태영씨(32)와 강환구씨(42) 등 인부 6명이 오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독가스에 질식해 김씨 등 2명이 숨지고 강씨 등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반경 포항시 남구 26번 부두에 정박중인 220t급 폐기물운반선 제1해성호에서 폐기물 저장탱크 청소작업을 하던 선장 천복보씨(45)와 기관사 방종규씨(51) 등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천씨 등 2명이 숨지고 방씨 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권재현기자·포항〓이혜만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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