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美 유명상표 신발 180억어치 유통

  • 입력 1999년 5월 19일 19시 39분


부산지방경찰청 특별수사대는 19일 미국의 유명 신발메이커 상표를 위조해 운동화 1백80억원어치를 만들어 팔아온 ㈜S화학 대표 박모씨(45) 등 4명에 대해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중간도매상 김모씨(48)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위조신발 완제품 6만여켤레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씨 등은 올 초부터 부산 사상구 덕포동 모 신발제조공장 등 7개소에서 미국 토미 힐휘거사의 위조상표가 부착된 신발 10만켤레(시가 1백80억원)를 만든 뒤 지금까지 중간도매상 김씨 등을 통해 4만여켤레를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중고생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미국업체의 운동화는 켤레당 15만∼20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박씨 등은 위조제품을 켤레당 1만원에 도매상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