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강지원·姜智遠)에 따르면 편의점 주유소 등에서 일하는 청소년 1백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이들중 82.3%가 업주로부터 체벌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자의 95.2%가 체벌을 경험해 남자(72.7%)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82.3%는 월1회 이상 체벌을 당했으며 주1회 이상 체벌을 받은 경우도 23.5%나 됐다. 이들은 손바닥 등을 맞는 학교체벌과 달리 뺨(40.6%)이나 얼굴(34.4%), 가슴과 옆구리(31.3%, 이상 중복응답) 등을 주로 맞아 업주의 체벌이 ‘감정적인 폭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조사대상 청소년의 44.8%가 가정에서, 83.6%는 학교에서 체벌을 받은 적이 있으며 이 중 12.5%와 52.4%는 가정과 학교에서 월1회 이상 체벌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은 ‘가장 기분 나쁜 학교체벌’의 유형으로 머리(46.1%)나 뺨(43.7%) 맞는 것을 꼽았다.
또 청소년의 83.2%와 63.2%는 각각 가정과 학교에서 욕설을 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