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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4월 23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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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 노조원 9천7백56명 가운데 29.7%인 2천8백93명이 파업대열에서 이탈했고 이중 1천9백42명이 현업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25일까지 기관사의 업무 복귀율을 60%로 끌어올려 26일부터는 단축운행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하철노조는 이날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파업지도부 등 7백여명, 서울대에 노조원 4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철야농성을 계속했다.
한편 명동성당측은 이날 백남용(白南容)주임신부가 사제단과 사목협의회를 대표해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노조측은 성당구내에 설치된 천막을 철거하고 주간농성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성당측은 또 “당국은 법집행에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고 노조 집행부가 성당에서 퇴거할 경우 희망 목적지까지 안전한 이동을 보장해달라 ”고 촉구했다.
〈이기홍·이명건기자〉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