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5일부터 「태업 운행」…교통혼잡 불가피

  • 입력 1999년 4월 14일 20시 08분


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19일로 예정된 전면파업을 앞두고 ‘준법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하철문제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지하철공사와 노조는 파업이라는 극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2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는 단체협상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체력단련비 폐지안을 철회하고 노조는 인력조정안에 양보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조측은 13일 기술지부 조합원에 이어 14일 열차정비를 담당하는 차량지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작업장내에서 집회를 갖는 등 ‘총회투쟁’을 벌였다.

또 15일부터 열차운행을 담당하는 승무지부가 역마다 30초씩 정차하는 ‘준법투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지하철 지연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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