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 단독주택 1,830가구 「날벼락」

입력 1999-03-21 20:48수정 2009-09-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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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구청이 97년 10월 준공된 일산신도시 일부 단독주택의 하수처리시설이 잘못됐다며 뒤늦게 재시공 명령을 내려 해당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일산구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단독주택 4천8백여가구의 하수시설을 점검한 결과 1천8백30가구(38%)가 빗물유입관과 생활하수관을 분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재시공 명령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주민들은 “구청측이 준공검사 당시에는 아무 말이 없다가 뒤늦게 재시공 명령을 내리고 이행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며 “문제의 하수시설은 토지개발공사가 책임을 져야 할 일인데 왜 주민들에게 부담을 미루느냐”고 항의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당시 토지공사측이 하수관과 빗물유입관 등 하수시설을 제대로 처리했다고 확인해 이를 근거로 준공처리를 해주었다”며 “그러나 최근 확인해보니 빗물관과 하수관을 분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재시공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일산구 일산동 주민 김모씨(42)는 “구청측이 입주 당시 현장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준공처리를 해 준 뒤 몇년이 지나 주민부담으로 재시공을 하라는 것은 행정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고양〓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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