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구조조정]『車-전자 빅딜』반발 확산

입력 1998-12-09 19:44수정 2009-09-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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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의 직원들이 조업을 중단한채 시위에 나서는 등 조직적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대우전자 노동조합은 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한시적으로 구미 광주 인천지역에 있는 전 공장의 설비를 가동중단하고 고용안정대책을 요구했다.

이 회사 사무직 직원 1천여명도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농성을 벌였다. 사무직으로 구성된 비대위와 노조는 앞으로 상호 연계, 공동으로 빅딜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대우전자 노조는 또 한국노총 금속노동조합연맹과 공동으로 비상대책위를 만들고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농성, 11일 서울 마포본사 농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의 정상가동은 상당기간 동안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우전자 사무직 직원들은 “매년 흑자를 내고 있는 우량기업을 삼성자동차와 맞바꾸기로 결정한 것은 정치논리에 따른 것”이라며 “삼성은 삼성자동차를 스스로 문닫아야 하며 대우전자와의 빅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자동차 생산직 직원 2천여명은 9일 부산신호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한채 서울 남대문본사로 상경해 시위를 벌였다. 사원협의회 집행부는 이날 오후 삼성자동차 홍종만(洪鍾萬)사장과 면담을 갖고 고용보장과 빅딜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늦게 부산으로 돌아갔다.

이와 별도로 일부 직원들은 부산지역에서 시민운동단체 시의회의원 협력업체직원들과 연계해 빅딜반대 가두서명운동과 농성을 벌였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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