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지영/길거리흡연 타인고려 삼가야…

  • 입력 1998년 11월 9일 19시 38분


횡단보도를 지나거나 버스를 기다릴 때면 가끔 곤욕을 치르게 된다. 담배연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담배냄새가 코를 찔러 주위를 둘러보면 바로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바람이 부는 반대 방향의 한쪽 구석에서 피우던가…. 꼭 사람들 가운데에 서서 담배연기를 내뿜는다. 특히 바람이 자주 부는 가을철엔 담배연기가 더욱 메스껍다.

점차 금연구역이 확산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유독 거리만은 제재조치가 없다는 이유로 담배연기 속에 노출되어 있다. 물론 법적으로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제재할 수는 없겠지만 담배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이지영(대학생·서울 관악구 신림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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