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이 아버지의 시신을 두달여간 방치한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9일 강영준(25·부산해운대구 반여1동) 영민(22) 형제를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96년부터 중풍으로 누워지낸 아버지 강우현씨(54)에게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병간호도 하지 않아 영양실조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8월23일 아버지가 숨진 뒤 73일간 시신을 방안에 방치해오다 친척에 의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