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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23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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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 김희중(金熙中·육사25기)1군참모장 정중민(鄭重民·〃)국방부 군수국장 김승광(金勝廣·〃)교육사령부 전력개발부장 등 3명이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군단장에 임명됐다.
중장급 전보인사에서 육군참모차장에는 강신육(姜信六·육사24기)1군단장이, 육군교육사령관에는 박영익(朴寧益·육사23기)육군참모차장이, 육사교장에는 오남영(吳南泳·육사24기)특전사령관이 각각 임명됐다.
또 박승춘(朴勝椿·육사27기)합동참모본부 북한정보차장 김성만(金成萬·해사25기)해군본부교육훈련감 장희천(張喜千·공사19기)1전투비행단장 등 준장 15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허성(許星·통신51기)통신학교장 등 6명은 임기제 소장진급과 함께 해당 전문보직에 발령 받게 됐다.
준장 진급자는 육군 48명, 해군 16명(해병대 4명 포함), 공군 10명 등 모두 74명이다.
이번 인사는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김동신(金東信)육군참모총장―이남신(李南信)기무사령관 등 호남출신 군부 실세라인에 이어 특전사령관에 김희중(전남 장성군출신)1군참모장이 포진해 실질적으로 ‘DJ통수권’체제를 뒷받침하게 한것이 특징.
준장진급자 48명도 △호남 충청이 각각 14명 △영남 13명 △기타 7명으로 공동정권측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나 중장 진급의 경우 지역안배에 신경을 써 호남 경기 경북 출신이 각각 1명씩이다.
또 김영삼(金泳三)정부 시절 대대적인 숙정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아온 하나회 출신 이모대령(육사 29기)의 준장진급도 군 화합조치의 하나로 눈길을 모은다. 9월29일 발표된 대령진급 예정자 명단(1백53명)에도 하나회 출신 중령 4명이 포함됐었다.
준장진급자를 당초 예상보다 늘린 것도 새로운 인력을 수혈해 과거정부의 군맥을 정리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인용(朴仁鎔)합참해상작전과장 등 16명이 장성반열에 오른 것은 77년 이후 최대 규모로 대양해군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평.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