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신설 까다로워진다…교육부 설치기준 마련

  • 입력 1998년 10월 7일 19시 23분


앞으로 대학원을 설치하려면 학부와 별도의 전임교수를 채용해야 하고 시설도 갖추어야 한다.

교육부는 7일 대학원의 난립을 막고 대학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원 신설 기준을 엄격히 정하는 대학원 설치기준을 마련해 2000학년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설치기준안에 따르면 일반대학원과 전문대학원은 대학원 전체 교원의 3분의2 이상을, 특수대학원은 3분의1 이상을 전임교원으로 배치해야 한다.

교원수는 현재 학부 기준으로 인문사회계열은 학생 25명당 1명, 자연과학 공학 예체능계열은 20명당 1명, 의학계열은 8명당 1명씩 확보해야 하지만 대학원은 학부 기준보다 1.5∼2배를 확보해야 한다.

교사(校舍)는 전문대학원의 경우 학부 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없고 학생 1인당 인문사회계열은 12㎡, 자연과학계열 17㎡, 공학 및 의학계열 20㎡, 예체능계열 19㎡를 별도로 갖춰야 한다.

교수자격 기준은 비록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지 않았더라도 산업체 등에서 현장경험이 많은 각 분야의 장인(匠人)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기준안을 자문기구인 대학원위원회 심의 등 전문가 검토를 거쳐 연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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