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 장수홍(張壽弘)회장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는 2일 ㈜청구 전사장 이영우(57) 이상철씨(53)와 장회장의 운전사였던 홍종오씨(51) 등 3명이 회사돈 35억원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지명수배하는 한편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영우씨는 ㈜청구사장으로 있던 94년부터 95년까지 장회장의 지시로 비자금을 조성하면서 회사돈 20억원을, 이상철 전 사장은 5억원을 횡령한 혐의다.또 홍씨는 96년초 장회장이 은행에 입금하라고 준 비자금 등 회사돈 수십억원 가운데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