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망치는 건강보조식품 『18개제품서 납-메탄올 검출』

  • 입력 1998년 8월 6일 19시 20분


국내에서 시판되는 25종의 건강보조식품 가운데 18개 제품에서 납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6일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시험에서 △프로폴리스(벌꿀류) 식품 8개 △해조(海藻)류 가공식품 7개 △클로렐라(녹조류의 하나) 식품 3개 등에서 최저 0.02PPM∼최고 9.5PPM의 납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특히 프로폴리스 5개 제품에서는 시력장애 등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인 메탄올도 12∼62PPM 검출됐다. 9.5PPM의 납이 검출된 ‘로얄프로폴’의 경우 용법대로 복용할 경우 1일 납섭취량이 최고 76㎍이 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정한 ‘성인 1일 총 납섭취 허용량(75㎍)’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납은 소량 섭취하더라도 뇌와 신경계에 부담을 준다. 특히 어린이의 지능발달저해 및 임산부의 미숙아 출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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