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연맹 『14일부터 파업』…노총은 불참 가능성

  • 입력 1998년 7월 13일 19시 33분


노동계가 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발해 1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과 달리 한국노총은 파업에 소극적이어서 파업 강도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단병호·段炳浩)은 13일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등 25개 가맹노조 조합원 5만7천여명이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속산업연맹은 “6월5일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참여시 정부가 산별중앙교섭 허용 등을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구속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철회 △법정근무시간 주40시간 단축 △고용안정협약 체결 등을 요구했다.

또 15일에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 공익노련 건설노련 병원노련 등 6개 산별연맹에서 10여개 노조 2만여명이 파업에 가세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의 경우 전국금융노련이 14일 파업에 동참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불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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