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간첩』동해시 표정]상인들 『대목장사 망친다』불안

  • 입력 1998년 7월 13일 19시 33분


무장간첩의 시체가 발견된후 동해시 일원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는 군과 경찰뿐만 아니라 행정당국도 적극적으로 군의 수색작전을 돕는 등 민관군(民官軍)합동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 주민들의 분위기는 전날의 긴장된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져 일상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이다.

○…이번 북한 무장공비 시체 및 수중추진기 발견신고도 6월 잠수정 사건때와 마찬가지로 민간인의 휴대전화와 어업무선국을 통한 무전기 신고로 이뤄져 다시한번 이들 장비의 대간첩 작전에 대한 진가(眞價)를 확인했다. 최초 신고자 이장수(李長洙·29)씨는 “이날 주차중 시체를 발견한뒤 즉시 집으로 뛰어올라가 011 휴대전화를 가지고 와 현장에서 전화로 자세한 시체 상황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

군은 이처럼 이번 작전에 민간인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이날 어민들에게 “수상한 부유물질”이 발견되면 지체없이 신고해 주기를 당부.

○…피서철 초기에 발생한 이번 사건이 장기화할 경우 동해시지역 관광업에 큰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관계자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개장한 망상해수욕장은 지난해 7,8월에만 피서객 60만여명이 모여 여름 한철 ‘톡톡히’ 재미를 봐왔다. 이와 함께 동해시 인근지역은 무릉계곡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모여 있어 매년 1백여만명이 몰리는 국민관광지.

한편 군은 해수욕장이나 관광지 등의 출입통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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