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장추천 입학 면접비중 늘려

  • 입력 1998년 7월 3일 19시 25분


서울대는 모집정원의 11.3%(5백57명)까지 확대키로 한 99학년도 입시 고교장추천입학 전형에서 단과대별 특성에 따른 선발기준과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3일 확정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고교장추천입학 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관심과 성취도가 높다고 보고 올해 입시에는 단과대별 특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평가기준을 만드는 한편 다양한 자질을 평가하기 위해 면접비중을 늘렸다.

인문대는 글 쓰는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교내외 백일장이나 논술대회 입상자를 우대한다. 사회대는 사고력 창의력 일반교양 성실성 수학능력 등의 기준에 의해 면접을 객관화한다.

1인당 면접시간도 10∼20분으로 늘어난다. 자연대는 고교학생수 비율에 따라 전국을 12개 권역으로 나눈 뒤 선발인원을 배정한다. 자질은 우수하지만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방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 학생부는 수학 과학과목 성적만 반영된다. 국제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에게는 가산점을 준다.

경영대는 경영마인드를 갖춘 학생을 중점 선발한다. 지난해에 비해 면접 반영비율을 10%포인트 확대했다. 공대는 창의력과 협동심을 우선 고려한다.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는 1단계 전형에서 우선선발 되지만 2단계부터는 고려되지 않는다.

사범대는 면접에서 구술고사와 실기가 60점, 교직적성 및 인성검사가 40점씩 반영된다.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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