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사립 141개大 재정상태 첫 종합점검

  • 입력 1998년 6월 21일 19시 20분


교육부가 경제난으로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1백41개 사립대의 재정상태에 대한 종합점검에 나섰다.

교육부는 21일 전국 1백41개 4년제 사립대의 97회계연도 결산자료를 제출받아 대학별 부채의 규모와 재정운용의 건전성 여부 등에 관한 종합적인 조사 분석작업의 용역을 사학진흥재단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재정상태가 불건전한 대학을 가려내 강력한 구조조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매년 5월말까지 대학별 결산자료를 제출받아 왔지만 이를 토대로 대학의 재정상태를 종합 점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재정운용 상태를 대학평가에 반영, 예산 차등지원 등의 방법을 통해 사립대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한편 재정상태를 공개해 수험생과 학부모가 진학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현재 4년제 사립대의 부채 총액은 2조4천7백40억원에 달한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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