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출범 동향보고」기무사명의 공문위조…현역군인 구속

국군기무사령부는 16일 대학가 이적단체인 ‘인제대 활동가 조직’의 군내 핵심조직원으로 활동하면서 기무사 명의의 허위문건을 조작해 유포한 공군방공포병사령부 1방공포병여단 소속 공종배(孔鍾培·23·미생물학 3년 휴학)병장 등 현역 군인 5명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 및 허위사실 날조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기무사에 따르면 공병장은 지난해 6월 2일 소속 부대에서 행정용 컴퓨터에 저장된 공문서 양식을 조작해 기무사 명의의 위조공문과 ‘제5기 한총련 출범식 동향보고서’를 만든 다음 외박을 나와 이 조직 교육국장 길모씨(26·구속중)에게 전달한 혐의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