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報관련 3명,내년「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 입력 1997년 12월 21일 21시 37분


일제 치하 민족독립운동의 산실이었던 동아일보의 상하이(上海)특파원 신언준(申彦俊)선생과 동아일보에 「조선사」를 연재, 민족의식을 고취한 사학자 장도빈(張道斌)선생 등 12명이 「98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21일 국가보훈처 광복회 독립기념관에 의해 공동선정된 내년도 독립운동가에는 동아일보가 창극으로 꾸민 봉오동전투의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었던 홍범도(洪範圖·1869∼1943.10월)장군도 포함됐다.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신언준선생(1904∼1938)은 29년부터 동아일보 상하이특파원으로 독립운동의 구심점인 임시정부의 활동상을 동아일보 지상에 보도, 국내외에 항일여론을 조성했으며 31년 일제가 음모한 만보산사건의 진상을 폭로, 한중(韓中)간 민족충돌을 막았다. 이에 앞서 1920년11월 초순 동아일보의 상하이특파원 장덕준(張德俊)선생은 만주 젠다오(間島)의 훈춘(渾春)에서 일제가 자행한 한인학살 사건을 취재하던 중 일제의 군경에 의해 피살, 순국했다. 내년 9월의 독립운동가인 장도빈선생(1888∼1963)은 32년 동아일보에 66회에 걸쳐 「조선사」를 연재, 민족의식을 일깨웠으며 조선위인전 조선역사대전 조선사상사 등 30여종의 역사서를 간행했다. 이밖에 내년의 각 월별 독립운동가는 다음과 같다. △일제의 군대해산에 항거해 의병활동을 벌인 민긍호(閔肯鎬·미상∼1908.2월) △불교계를 대표해 3.1독립선언문에 민족대표 33인 중 1인으로 서명한 백용성(白龍城·1864∼1940.3월)△전남 광양에서 의병을 일으킨 황병학(黃炳學·1876∼1931.4월) △상하이임시정부 의정원 부의장을 지낸 김인전(金仁全·1876∼1923.5월) △중국에서 조선의용대원으로 활동한 이원대(李元大·1911∼1943.6월) △1919년 일본 도쿄(東京)에서 2.8 독립선언에 참가한 김마리아(1884∼1944.7월) △항일 지하청년단체인 대동청년당을 조직한 안희제(安熙濟·1885∼1943.8월) △구한말 경북 강원지역 의병장인 신돌석(申乭石·1878∼1906.11월) △조선어학회에 참가해 한글보급으로 독립사상을 고취한 이윤재(李允宰·1888∼1943.12월)선생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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