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특정후보 지지 공개선언계획 취소

  • 입력 1997년 12월 4일 17시 06분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노조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과 정책연합 실현을 위한 전국 노조대표자대회」를 갖고 『당선 가능한 대선후보중에서 우리의 노동정책과 궤를 같이 하고 정책연합이 가능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朴위원장은 『지난달 말 한국노총과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고용안정,정리해고 등에 대한 각 후보들의 정책과 시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우리가 지지해야 할 후보가 누구인지는 명백하지만 이를 공표하지는 않겠다』고 밝혀 공표에 따른 선거법 위반시비를 피했다. 한국노총은 당초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선언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열린 중앙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산별노조 대표자들이 『선거법을 어기면서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해서는 안된다』며 반발,취소됐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가한 일부 노조원들이 지지후보를 공표할 것을 요구하며 단상에 뛰어오르는 등 잠시 소동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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