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추석상여금 79%만 지급『찬바람』…통산부 설문

  • 입력 1997년 9월 2일 20시 12분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올 추석에 공단 근로자들은 예년보다 길고 썰렁한 연휴를 보내게 될 것 같다. 2일 통상산업부가 전국 12개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2천7백87개사를 대상으로 올 추석 휴무 실시 및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의 79.1%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여금 지급업체 비중은 작년(4천1백2개업체 대상 조사)보다 5.7%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또 상여금 지급 업체중 상여율이 100% 이상인 업체는 38.6%로 작년(65.6%)보다 크게 줄었다. 한편 추석 휴무기간은 4일 휴무업체가 71.4%, 5일 이상 휴무업체가 23.5%에 이르는 등 조사대상 업체의 94.9%가 4∼5일간의 휴무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추석때 4∼5일간의 휴무업체가 90.9%였던 것에 비하면 4.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불황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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