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앞바다서 상어 잡아…어민들 불안

  • 입력 1997년 7월 8일 11시 54분


지난 3일 全北 群山시 沃島면에서 상어가 붙잡힌데 이어 7일 오후에도 全北 扶安군 蝟島면 상왕등도 부근 해상에서 이빨이 날카로운 상어가 붙잡혀 어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꽃새우 조망어업을 하고 있는 제3오성호 선장 金정권씨(50)는 『7일 오후 2시께 扶安군 위도면 상왕등도 부근해상에서 새우잡이를 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조망에 길이 3m, 둘레 1백2㎝ 크기의 상어가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群山해경은 『이날 붙잡힌 상어는 일반상어에 비해 이빨이 두겹으로 날카로워 식인상어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난해 서해 해상에서 키조개를 잡던 어부가 식인상어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데다 최근 서해안 지역에서 상어 출현이 잦아지고 있어 대대적인 상어 포획작업을 펼 계획』이라며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붙잡힌 상어는 8일 오전 群山시 海望동 어판장으로 옮겨졌으며 경매를 통해 8만원에 팔렸다. 한편 수협 관계자와 어민들은 『이 상어가 일반상어에 비해 이빨이 약간 날카로울뿐 사람에게 위협을 줄만한 상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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