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金善求·김선구)는 20일 올해 노사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키로 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지하철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역 대합실에서 조합원총회를 열고 지난 4월부터 진행해온 공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 지하철공사의 감독기관인 서울시가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측은 △기본급 10% 인상 △주당 근무시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 △해고자 19명 복직 △노조상대 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노조전임자 증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측은 지난해 수준으로 임금을 동결하고, 대신 경상비와 인건비 절감범위 내에서 경영개선 수당을 지급하며, 노조전임자를 축소하겠다는 안을 제시해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박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