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들이 대형 호텔등지에 무허가 주점을 차려놓고 매월 1억원이상의 불법 수익으로 운영자금을 조성해온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3부(金鎭寬부장검사)는 20일 무허가 심야.퇴폐영업을 해온 강남구 청담동 「카지노」나이트크럽 대표 金周三씨(35)등 유흥업주 4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삼성동 G호텔 지하 「감비노」단란주점 대표 李海洙(36).吳승택씨(36)등 4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씨는 지난달부터 허가없이 1백50여평 규모의 카지노주점에 무대, 조명장치 등 유흥시설과 밀실 13개를 차려놓고 심야영업을 해온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강남일대 조직폭력배인 李씨와 과거 슬롯머신 업계 대부격으로 알려진 吳석구씨의 아들인 승택씨는 지난 95년 10월부터 허가없이 1백여평의 규모로 주점을 운영하면서 매월 1억원 이상의 수익을 활용,「나토건설」이란 위장건설업체를 통해 폭력조직을 재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특히 이 업주들이 영업허가도 없이 공공연히 심야영업을 해온 사실을 중시, 관할 공무원들과의 유착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부터 폭력조직의 자금원 구실을 해온 대형 유흥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였으며 金씨외에 신사동 「로카」나이트크럽 대표 吳宰賢씨(30)등 8명을 불구속기소하고 리버사이드호텔 나이트크럽등 8개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