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석씨 상해치사 용의자 6명 몽타주 제작

  • 입력 1997년 6월 10일 20시 22분


李石씨 상해치사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0일 吉素延씨(23.여.한대 교육 졸)등 구속된 3명과 참고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서총련 투쟁국장 등 검거되지 않는 폭행 가담자 6명의 몽타주를 작성,전국 경찰관서에 배포키로 했다. 경찰은 또 사건 직후 대책회의를 갖고 범행 가담자 축소를 지시한 `푸우'라는 별명의 한총련 정책위원,`순이'라는 가명의 한총련 조직위원 등을 범인은닉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하고 신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시위과정에서 채증한 대형 사진첩 5권 분량의 사진을 吉씨 등에게 보여주며 일일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도피중인 용의자들이 평소 가명을 사용하고 복면을 쓰는 등 신분을 철저히 감춰왔기 때문에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총련 투쟁국장의 경우 吉씨가 얼굴사진을 지목해내는 등 인상착의는 확인됐으나 실제 이름과 소속학교 학년 나이 등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李씨 폭행사건 가담자가 구속된 3명과 `주길남' 등의 가명을 쓰는 서총련 투쟁국장,충청총련 출신으로 `안승욱'이란 가명의 한총련 정책위원,규찰대원 4명등 모두 9명인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고 폭행과정을 수시로 보고받은 姜渭遠 한총련 의장(27.전남대 총학생회장)과 李准求 조국통일위원장(26.건대 총학생회장)등 2명에게는 상해치사 교사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일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던 한대 총학생회 간부 辛모씨(22)가 잠적함에 따라 이날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역시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吳모씨(21.여)등 다른 참고인 3명에게도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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