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농촌교육 살리기 나섰다…폐교지역 초-중校 통합

  • 입력 1997년 4월 30일 07시 56분


농촌지역 학생수가 갈수록 줄어들자 한 농촌지역 교육청이 「유치원과 초중등학교를 한울타리 안에 통합, 운영하고 교내에 교직원 전용 아파트를 만들어 우수교사를 유치하겠다」고 나서 화제다. 경기 가평군교육청은 29일 낙후된 농촌교육의 부흥을 위해 가칭 「농어촌 현대화 시범학교」를 설립, 오는 99년 3월에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가평군 북면 이곡리 가평북중학교와 부근 3만6천6백여㎡에 70억원을 들여 지을 이 시범학교는 관내 폐교지역 학생들을 한데 모아 가르친다는 것이다. 또 무료급식과 숙박시설까지 갖춰 농촌지역의 골칫거리인 자녀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학교에는 7학급 2백명 정원의 초등학교,3학급 1백40명의 중학교와 30명 정원의 병설유치원이 함께 들어선다. 이 학교에는 수영장 실내체육관 미술실 음악감상실 컴퓨터실과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지며 지역정보실도 마련돼 지역주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와 체육 예술 공연공간으로 사용된다. 특히 가평교육청은 우수한 교사를 초빙하기 위해 이 학교 안에 45가구를 수용하는 교직원아파트 2개동을 짓기로 했다. 가평교육청 洪範錫(홍범석)교육장은 『농촌 학생수가 자꾸 줄어든다고 그대로 둘 수만은 없지 않으냐』며 『학생뿐 아니라 주민들의 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권이오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