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외유」의원 5명 內査…뇌물성 경비수수 여부등

  • 입력 1997년 3월 29일 08시 28분


[최영훈 기자] 서울지검은 28일 국회통신과학기술위 소속 의원 5명의 호화 골프외유와 관련, 이들 의원이 한국통신에서 뇌물성 경비를 지원받았는지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문제의 의원들은 신한국당 金鍾河(김종하) 金忠一(김충일) 朴成範(박성범), 국민회의 趙洪奎(조홍규), 자민련 金善吉(김선길)의원 등 5명이다. 검찰은 관련자료를 검토한 뒤 정식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면 이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 통과위 위원들의 외유를 주선한 한국통신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들 의원 5명의 외유가 지난 91년 상공위 위원 3명이 한국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뇌물성 경비지원을 받아 구속된 상공위 뇌물외유사건과 비슷한 측면이 많아 위법사실이 있는지 등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의 이번 통과위 위원들의 외유에 1등석 왕복항공편과 체류경비 전액을 지원하기 위해 1억여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직원 2명을 수행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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