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敎組 2차 조합원 명단공개… 노동기본권 보장위해

  • 입력 1997년 2월 27일 15시 48분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위원장 권한대행 李永熙)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회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9일에 이어 2차로 金貴植 교사(61·서울 중화고) 등 조합원 1천명의 명단을 추가공개했다. 전교조는 이날 『민주노총의 4단계 총파업에 맞춰 교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재촉구하기 위해 2차명단을 공개한다』며 『여야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교원 노동기본권 보장을 회피하려 할 경우 조합원 명단을 추가 공개하는 것을 비롯 전교조 합법화를 위한 투쟁강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서울 2백66명 부산 70명 인천 54명 경기 81명 충남 50명 등 전국 시도의 현직교사 1천명이 참여했다. 전교조는 내달부터 위원장과 지부장 등 지도부 선거에 다수의 현장교사들이 후보로 나서 공개적인 선거를 치를 방침이다. 한편 전교조는 지난 1차 명단공개에 대한 교육부의 징계 방침과 관련 『다시 교육부가 징계를 강행한다면 지난 89년과 같은 대량해직 사태를 각오해야 한다』며 『탄압이 가시화될 경우 3차 명단을 공개하고 「노동법 불복종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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