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지하철과 버스를 함께 탈 수 있는 카드 요금제가 시행되며 내년에는 택시료를 비롯해 주차요금, 혼잡통행료까지 지급할 수 있는 「교통카드」가 등장한다.
서울시는 30일 철도청과 시내버스사업조합 등 관계기관간 협의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지하철 요금과 버스요금을 함께 지불할 수 있는 교통카드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달중 교통수단별 요금정산및 운영기관간 수익배분 방식과 할인율 등을 포괄할 수 있는 호환시스템을 마련하고 2∼3개월간의 시스템 검증작업을 거치기로 했다.
새로 등장하는 교통카드는 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해줄 수 없는 점을 감안,기존 버스카드에서 적용되는 선불지급방식과 함께 일반 신용카드의 후불정산방식이 통용된다.
시는 또 지하철과 버스카드를 병용하면서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내년부터 주차료와 혼잡통행료 지불도 가능케 할 방침이다.
이밖에 교통기관간 요금정산및 결제과정을 관리하기 위해 시중은행과 신용카드회사도 카드를 발행,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등 금융기관을 참여시키고 신용카드를 통한 개인정보 누출을 막기 위한 보완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