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泰元기자」 자동차학원이 야외조각공원으로 한몫을 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모진 구의동 1만여평에 자리잡은 동아자동차학원. 이곳에는 석조불상 공룡상 나부상 등 크고 작은 조각품 8백여점이 전시돼 있다.
차도 인도를 제외한 곳에는 꽃 나무 잔디를 심은 녹지공간도 조성됐다.
이 학원을 경영하는 鄭性壽(정성수·74)원장이 조각작품 전시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정원장은 『사설 학원에서 운전면허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것을 계기로 뭔가 색다른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원장은 『조형물을 설치한 후 반응이 매우 좋다』며 『서울의 운전은 복잡한 시내를 움직여야 하는 것이므로 운전연습장에 놓인 갖가지 조형물이 연습하는데 더욱 더 실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실제로 주행연습도중 차가 조각품을 들이 받아 심하게 파손된 경우도 5,6점은 된다고 말했다.
정원장은 『한평생을 자동차교육에 매달렸지만 자동차사고율이 너무도 높다』며 『인자한 부처님상을 보면서 양보운전하는 미덕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