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의 성비율이 심히 불균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서울대 교수협의회내 교내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朴熙鎭영어영문학과교수)가 최근 발표한 「교수채용의 성비 불균형 시정방안」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서울대 전체 교수 가운데 여교수는 90년 이래 6.5∼6.8%에 불과하고 특히 학문의 특성상 여교수가 많은 간호대,가정대 등을 제외하면 여교수 비율은 실제 4% 미만이라는 것.
95년말 현재 전체 1천4백17명의 서울대 교수 가운데 여교수는 94명으로 6.6%이며 경영대,법대,수의대,치과대 및 행정대학원,환경대학원에는 여교수가 한명도 없는것으로 조사됐다.
논문은 따라서 교수채용시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남녀고용평등법에 근거, 서울대 인사관련 법규에 성차별을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여성교수의 비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이를 집행 및 지원.감독할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교내제도개선위원회는 내달초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본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朴교수는 "언뜻 공정해 보이는 교수지원자의 평가작업 이면에서 각종 편견으로 인한 여성차별이 암암리에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