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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차이콥스키 ‘비창’ - 말러교향곡 9번 줄거리, 왜 같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7/15/65178694.2.jpg)
“엄마가 돌아가신 뒤, 여주인공은 새 가족으로부터 고통을 받지만 구원의 남성이 나타난다….” 아는 얘기인가요? 하지만 여기까지로는 ‘콩쥐팥쥐’인지 ‘신데렐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두 얘기가 동일한 서사(敍事)구조, 즉 줄거리를 갖고 있으니까요. 언젠가 이 코너에서 언급한 ‘펠레아스와…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두 걸작 잉태시킨 보로딘 오페라 ‘이고리 공’](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7/08/65017349.2.jpg)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음악월간지의 의뢰로 리뷰를 쓰기 위해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리 공’을 보러 갔습니다. 어이쿠, 한 막을 생략했는데도 열두 시가 다 되어 끝났습니다. ‘러시아인들의 스케일이란 참…’, 이 오페라가 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당하고’ 나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오페라 개혁’으로 더 유명해진 작곡가 글루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7/01/64841222.2.jpg)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작가의 모델인 오스트리아 소설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회상록 ‘어제의 세계’에서 19세기 말 빈 사람들이 숭모했던 음악사 속 ‘빈의 일곱 별’을 회상합니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또 한 사람은 누구…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마녀가 축제 여는 ‘성 요한 이브’의 축혼행진곡](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6/24/64586668.2.jpg)
어젯밤 좋은 꿈 꾸셨습니까? 오늘(24일)은 유럽에서 성경의 세례 요한을 기념하는 ‘성 요한의 날’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전 밤(23일·성 요한 이브)부터 온갖 기이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하죠. 이날을 소재로 한 음악 작품도 몇 곡 꼽아볼 수 있습니다. 멘델스존의 극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신세계’ 작곡 드보르자크는 철도狂](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6/17/64338833.2.jpg)
기술문명이 발전한 현대사회에서는 과거보다 다양하고 깊은 마니아 활동이 가능합니다. 직업보다 취미에 열정을 쏟는 사람도 많죠. 마니아건, 일본어로 ‘오타쿠’라고 부르건, 관련 정보를 쉽고 깊게 얻을 수 있는 오늘날이기에 더욱 빠져들기 쉬운 것 같습니다. 대작곡가 중에서도 취미광의 선…

음악의 특징 중에는 당연한 듯하지만 살펴보면 신비로운 속성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옥타브 차이’의 속성입니다. 화음을 따질 때, 옥타브만 다른 두 소리는 ‘같은’ 음으로 간주됩니다. 예를 들어 도-미-솔 순으로 쌓인 화음의 아래 도를 한 옥타브 올려 미-솔-도로 쳐도 같은 화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푸치니가 오페라 ‘마리 앙투아네트’ 완성했다면 모차르트가 청혼하는 장면 어떻게 표현했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6/03/63966488.1.jpg)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쇤브룬 궁전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여러 황제가 이곳에서 여름을 지냈지만 그중에서도 16명의 자녀를 낳고 제국을 통치한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죠. 이곳에서 저는 엉뚱하게도 옆 나라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를 떠올렸습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살리에리 “내가 질투의 화신이라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5/27/63784507.2.jpg)
오스트리아 수도이자 ‘세계 음악의 수도’로 불리는 빈에 왔습니다. 18세기 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라는 ‘빈 고전파 세 거장’을 품었던 멋진 도시죠. 그런데 세 사람이 서로 각별히 친했던 건 아닙니다. 모여서 ‘고전파 선언’ 같은 걸 했던 것도 아닙니다. 당시 빈에는 이들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음악으로 더 유명해진 벨기에 마테를링크 희곡](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5/20/63598080.2.jpg)
왕의 손자인 골로는 숲에 사냥을 나갔다가 아름다운 소녀 멜리장드가 울고 있는 것을 봅니다. 골로는 멜리장드를 데려와 신부로 삼지만 멜리장드는 골로의 동생 펠레아스와 사랑에 빠집니다. 펠레아스가 떠나기로 한 밤, 둘은 서로 껴안고 있다가 골로에게 발각됩니다. 펠레아스는 골로의 칼에 죽고…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작곡가는 비평가를 왜 싫어할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5/13/63426764.2.jpg)
먼 옛날 뻐꾸기와 나이팅게일이 내기를 했습니다. 더 예쁘게 노래하는 쪽이 이기는 걸로요. 누가 심판을 맡을까요? 뻐꾸기는 당나귀에게 선택을 맡기자고 했고 나이팅게일도 동의했습니다. 이유는… 당나귀는 귀가 크니까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나요. 둘의 노래를 들은 당나귀는 말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파리넬리, 그냥 가수 아닌 훌륭한 공직자였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4/29/63114960.2.jpg)
카를로 브로스키(사진)는 18세기의 전설적인 가수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다 스페인 왕실의 초청을 받고 건너간 그를 전 유럽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높은 평판은 단지 ‘노래를 잘한다’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여러 기록을 보면 그는 계약을 성실하게 지켰고 최선을 다해 공연에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같은 가사에 다른 선율, 같은 곡에 다른 가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4/22/62945458.2.jpg)
“그대 아름다움을 사랑한다면,/오 나를 사랑하지 말아요!/태양을 사랑하셔요,/금빛 머리칼을 갖고 있으니까요!(…)” 19세기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뤼케르트의 시 ‘그대 아름다움을 사랑한다면’입니다. 프랑스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가 오늘(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부를 노래 중 한…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시인의 사랑’ 후주 속엔 못이룬 사랑의 여운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4/15/62768059.2.jpg)
“놀랍도록 아름다운 5월, 모든 꽃들이 피어날 때, 나의 마음에도 사랑이 돋아났노라….” 하이네(사진)의 시에 곡을 붙인 슈만의 가곡집 ‘시인의 사랑’ 첫 곡입니다. 시인이 사랑에 빠졌다가 실망을 겪고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특별한 줄거리 없이 그려내고 있습니다. 낭만적이죠. 그렇습…

김연아가 현역 마지막 무대인 5월 4∼6일 서울 올림픽공원 특설링크 갈라쇼에서 사용할 음악을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잠들지 말라’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김연아 자신이 항상 연기하고 싶었던 음악이라고 소속사는 설명했습니다. ‘투란도트’의 남자 주인공 칼라프 왕자가 부르는 …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벗들과 수다를 떨던 중 “훌륭한 음악작품을 들을 때면 옛 작곡가에게 e메일을 보내 어떻게 쓴 건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주소로 보내게?”라는 질문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몇 분의 가상 주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주소가 아니니 메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