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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영국이 낳은 대작곡가 벤저민 브리튼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영국이 낳은 대작곡가 벤저민 브리튼

    영국 주부들의 서툰 요리는 이 나라의 주된 코미디 소재입니다. 영국인의 가정음식 인기도 조사에서도 인도 카레가 수위를 차지합니다. 그런데도 영국은 제이미 올리버를 비롯한 ‘스타 셰프’가 큰 인기를 누리는 나라입니다. 런던에서는 세계 최고의 프랑스 음식, 최고의 이탈리아 음식, 최고의 …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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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브람스 선율속엔 엄밀한 논리가…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브람스 선율속엔 엄밀한 논리가…

    음악가가 아니셨던 아버지는 종종 작곡가들의 선율 만들기에 대해 농담을 하셨습니다. “도화지에 오선지를 그리고, 콩나물을 확 뿌려. 읽어봐서 듣기 좋으면 작품으로 만들지.” 그러고는 장난기 섞인 웃음을 짓고 한마디를 보태셨습니다. “현대음악에서는 듣기 안 좋아도 그냥 써.” 명선율을…

    •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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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비창’교향곡, 3세기前 오페라와 닮았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비창’교향곡, 3세기前 오페라와 닮았네

    5월에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1악장 선율에 죽음과 관련된 메시지가 있다”고 쓴 적이 있죠. 11월 유난히 이 ‘비창’이 자주 무대에 오릅니다.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유리 시모노프 지휘로 이 곡을 연주하고, 14일에는 김대진 지휘 …

    •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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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가을에 꼭 듣고 싶다… 라흐마니노프 ‘2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가을에 꼭 듣고 싶다… 라흐마니노프 ‘2번’

    클래식 혹은 고전음악이 흔히 받는 오해가 있습니다. “변화 없이 늘 고정된 레퍼토리만 연주하는 것 아니냐”는 거죠. 맞는 얘기는 아닙니다. 항상 어디선가 창작곡이 발표되고 ‘표준’ 레퍼토리에 진입할 뿐 아니라, 과거에 발표됐던 곡도 끊임없이 그 인기와 위상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

    •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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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시칠리아 춤곡이 한국인에게 유별난 까닭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시칠리아 춤곡이 한국인에게 유별난 까닭

    시칠리아나 또는 시실리엔. 각각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로 ‘시칠리아 여인’이란 뜻입니다. 음악에서는 이 말이 ‘시칠리아 춤곡’이란 뜻으로 쓰입니다. 점음표가 있는 느릿한 6박자 리듬에 어딘가 애조를 띤 단조 선율이 특징이죠. 시칠리아노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자기 시칠리아 ‘남자…

    • 20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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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푸치니의 명곡은 늘 ‘새벽’에 울려퍼진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푸치니의 명곡은 늘 ‘새벽’에 울려퍼진다

    올해는 바그너와 베르디의 탄생 200주년이지만 푸치니(1858∼1924)에 대한 오페라 팬들의 사랑은 올해도 변함없습니다. 우선 10월은 체코 화가 알폰스 무하가 공연 포스터를 그리기도 한 ‘토스카’입니다. 12일 오페라단 청이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야외오페라 토스카’를 공연하고 10…

    • 20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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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풍 일으키는 오페라 ‘파르지팔’… 바그너 ‘로엔그린’의 프리퀄입니다

    돌풍 일으키는 오페라 ‘파르지팔’… 바그너 ‘로엔그린’의 프리퀄입니다

    국립오페라단이 1일에 이어 3,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바그너의 마지막 음악극 ‘파르지팔’이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자주 들어본 제목은 아니죠? 이렇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결혼행진곡’이 나오는 ‘로엔그린’의 프리퀄(prequel)이 ‘파르지…

    •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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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휘영청 보름달 아래 월광 소나타 어때요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휘영청 보름달 아래 월광 소나타 어때요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군요. 올해는 밝은 한가위 달을 볼 수 있을까요. 나라마다 산도 물도 다르지만 달의 모양만큼은 똑같죠. 예로부터 동서양을 통틀어 수많은 시인과 음악가들이 달에게 송가를 바쳐왔습니다. 서양 음악사의 페이지도 수많은 ‘달빛 클래식’으로 장식돼왔죠. 누구에게나 …

    • 201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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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돌림노래’를 사랑한 작곡가 프랑크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돌림노래’를 사랑한 작곡가 프랑크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아침 일찍 일어나….’ ‘리 리 리자(字)로 끝나는 말은, 개나리 보따리….’ 어릴 때 많이 불렀던 돌림노래들입니다. 앞 사람이 시작한 노래를 받아 한 마디 늦게 들어가면 예쁜 화음이 이뤄지니 재미있었죠. 이런 돌림노래가 어린이들의 놀이에만 쓰일…

    •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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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작품 분위기 좌우하는 음반표지 그림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작품 분위기 좌우하는 음반표지 그림들

    음악과 미술. 인간의 오감 중 청각과 시각을 대표하는 예술이죠. 20세기에 이 두 장르는 ‘음반표지’라는 영역을 통해 새롭게 만났습니다. 30cm 사각형 LP 표지가 12cm CD로 줄어들고, 이어 다운로드 세상이 펼쳐지면서 음반표지는 위기를 맞는 듯했습니다. 그렇지만 음악파일을 …

    •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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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르티니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이 명곡의 진짜 작곡가 누군지 아세요

    타르티니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이 명곡의 진짜 작곡가 누군지 아세요

    바로크 앙상블 ‘무지카 글로리피카’가 9월 3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콘서트 ‘코렐리 찬가’를 개최합니다.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명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르칸젤로 코렐리(1653∼1713)의 서거 300주년을 기념해, 코렐리와 그를 사랑했던 동시대 음악가의 작품을 연주하…

    • 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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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19세기 변주의 시대 이끈 ‘내 모자 세모났네’ 선율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19세기 변주의 시대 이끈 ‘내 모자 세모났네’ 선율

    ‘내 모자 세모났네/세모난 내 모자/세모가 안 난 것은/내 모자 아니네.’ 가사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흥겨운 3박자 선율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선 ‘내 양말 빵꾸났네’라는 가사로 바꿔 부르기도 하죠. 이 노래는 원래 유럽 전래 동요입니다. 독일에서 부르는 가사(…

    •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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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공산독재 治下 쇼스타코비치의 이중어법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공산독재 治下 쇼스타코비치의 이중어법

    도시는 1년째 적군에 포위되어 있었습니다. 보급로는 막혔고 사람들은 비둘기나 생쥐, 벌레 한 마리까지 눈앞을 스쳐가게 놓아두지 않았습니다. 해골처럼 마른 사람들이 거리에 쓰러져 죽어갔습니다. 그런 거리에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음악가 동무들은 모이시오!” 앙…

    •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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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감의 천재 작곡가들이 알게 모르게 공유했던 패턴

    영감의 천재 작곡가들이 알게 모르게 공유했던 패턴

    하늘이 찌푸린 날, 모차르트(사진)의 ‘눈물 글썽한’ 교향곡, 40번 g단조(1788)를 듣습니다. “아, 천재의 영감이 가득 찬 곡이에요. 어떻게 이런 게 머리에 떠올랐을까요!” 이렇게 말하며 자신마저 눈물을 글썽이던 누군가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잠깐, 이런 슬픔과 애상이 단지 영감…

    •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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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후텁지근 여름 ‘로마 3부작’ 강추합니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후텁지근 여름 ‘로마 3부작’ 강추합니다

    지난주 목요일인 11일, 이탈리아 유력지 레푸블리카 인터넷판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로마 남쪽 아피아 가도(街道)에서 전선 공사 중 땅 밑에서 2300년 전 고대 로마의 도로층 유적이 발견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새로 발견된 도로 유적은 오늘날 지표의 70∼140cm 아래에 있으…

    • 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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