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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혁신가 말러 vs ‘보수파 거두’ 브람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혁신가 말러 vs ‘보수파 거두’ 브람스

    1890년대 후반의 어느 날, 30대의 구스타프 말러가 60대인 요하네스 브람스를 찾았습니다. 브람스는 당대 독일어권 음악계 보수파의 거두였고, 말러는 교향악 분야의 혁신세력을 대표하는 야심만만한 젊은 작곡가였죠. 말러는 젊은 시절의 야심작인 칸타타 ‘탄원의 노래’가 브람스를 비롯한 …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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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절대음감은 절대적이지 않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절대음감은 절대적이지 않다

    “우리 아이가 절대음감이 있어요. 음악을 시켜야 할까요?” 음악 전공자들이 종종 듣는 얘기입니다. 과연 절대음감이 음악을 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할까요. 그러나 이런 질문을 하는 부모님 중에 절대음감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분도 많습니다. 절대음감은 영어로 ‘absolut…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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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믿을수 없는 베토벤 전기작가 신들러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믿을수 없는 베토벤 전기작가 신들러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미아정 베토벤 소나타 리사이틀 프로그램에는 베토벤(1770∼1827)의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Die Wut ¨uber den verlorenen Groschen)’라는 곡이 등장합니다. 5분 남짓한 짧은 작품입니다. 이 곡의 원래 …

    • 20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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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거슈윈의 조력자 그로페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거슈윈의 조력자 그로페

    ‘작곡’이란 행위에는 어떤 과정들이 필요할까요. 책상머리나 피아노 앞에 앉아 선율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작곡은 단지 선율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떠오른 선율들을 적절한 구조와 형식으로 길게 펼쳐내고, 화음을 붙이고, 각 성부(聲部)를 어떤 악…

    •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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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오페라의 주인공이 된 작곡가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오페라의 주인공이 된 작곡가

    무대음악예술의 꽃인 오페라에는 종종 역사상의 실제인물이 실명으로 나옵니다. 그렇지만 유명 예술가, 특히 음악가가 오페라에 등장하는 경우는 보기 힘듭니다. ‘오페라 베토벤’ ‘오페라 모차르트’가 있다면 멋진 일이겠지만, 위대한 선배 음악가들의 음악을 직간접으로 인용해야 한다는 압박이 너…

    • 20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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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민주적 아바도 vs 독재적 토스카니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민주적 아바도 vs 독재적 토스카니니

    20일 눈을 감은 이탈리아의 대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에 대해 외신들은 ‘민주주의적 지휘거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나는 보스가 아니다. 우리(지휘자와 단원)는 함께 일할 뿐”이라는 그의 말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젊은 시절 아바도는 밀라노에서 당대 지휘 거장인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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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슈베르트의 ‘가족 조연’ 라흐너家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슈베르트의 ‘가족 조연’ 라흐너家

    음악사는 수많은 대작곡가들의 이름으로 장식되지만 한편으로는 주목을 덜 받는 조연도 많죠. 영화 ‘아마데우스’로 알려진 안토니오 살리에리는 영화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제 머리에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읽은 베토벤 전기에 이미 ‘자애로운 살리에리 선생님’으로 등장했거든요. 살…

    • 20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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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베토벤 소나타-말러 교향곡에 국악 장단?

    추운 겨울날,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를 듣습니다. 두 번째 악장 스케르초. 피아노의 가만히 두드리는 듯한 반주와 함께 리드미컬한 첼로 선율이 흐릅니다. 함께 듣던 분이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말합니다. “이 음악, 국악 같은데?” 어, 듣다 보니 그러네요. 덩∼ 덩∼ 덩∼…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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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빈필 경쾌함의 비밀은 ‘싱글 호른’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빈필 경쾌함의 비밀은 ‘싱글 호른’

    새해가 밝을 때마다 우리 곁을 찾아오는 빈 왈츠와 폴카의 향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입니다. 1939년 새해 전날 콘서트로 시작해 1941년부터 74년째 신년음악회로 열리고 있죠. 요즘은 세계 곳곳에서 이 음악회를 모방해 왈츠와 폴카로 꾸미는 신년음악회가 열립니다. …

    •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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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베토벤이 ‘자유에의 송가’ 썼다고?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베토벤이 ‘자유에의 송가’ 썼다고?

    올해 연말도 전국 각지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연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7,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이 곡을 연주합니다. 이 작품의 4악장은 실러의 시 ‘환희에의 송가(An die Freude, Ode to Joy)’에 곡을 붙인…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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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로마시대 캐럴… 걸그룹 캐럴…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로마시대 캐럴… 걸그룹 캐럴…

    우리가 듣는 음악 장르들은 얼마나 오래되었을까요? 오늘날과 같은 여러 악장의 교향곡은 역사가 길어야 3세기를 넘지 않습니다. 오페라는 비교적 기원이 뚜렷해서 1598년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그 첫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임진왜란 때만 해도 교향곡도, 오페라도 없었던 셈입니다. 이에 …

    •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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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호두까기 인형’ 공연시간이 짧은 이유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호두까기 인형’ 공연시간이 짧은 이유

    연말이면 약속한 듯이 우리 곁에 다가오는 공연물 중에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빼놓을 수 없죠. 아름다운 선율과 찬란한 관현악, 동화 같은 줄거리 덕택에 어린이부터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하기에도 적합합니다. 주인공 클라라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삼촌에게서 받은 인형이 멋진 왕자님…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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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메시아’ 할렐루야 코러스 땐 일어서야 할까요?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메시아’ 할렐루야 코러스 땐 일어서야 할까요?

    연말이면 크고 작은 무대에 오르는 명곡 중에 예수의 생애와 구원을 다룬 헨델(사진·1685∼1759)의 ‘메시아’가 있죠. 얼마 전 모임에서 연말에 가볼 만한 문화행사 얘기가 나오기에 이 곡 얘기를 꺼냈더니 친구가 아는 척을 합니다. “그거 헨델의 오라토리오잖아. 할렐루야 코러스가…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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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라보엠 스토리는 세밑 슬픈 선율을 타고…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라보엠 스토리는 세밑 슬픈 선율을 타고…

    12월이 코앞이군요. 매년 연말이면 돌아오는 ‘송년작품’들이 있습니다. 발레로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오페라로는 푸치니의 ‘라보엠’입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전막이, ‘라보엠’은 1, 2막이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죠. 오늘은 ‘라보엠’에서 여주인공 미미가 슬프게 …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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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는 ‘부기우기’를 닮았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는 ‘부기우기’를 닮았다?

    한 해를 정리하는 계절. 찬바람이 불면 베토벤(사진)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를 들으며 마음을 추스른다는 분이 많습니다. 특히 베토벤 작품번호 끝 곡인 소나타 32번(작품 111)은 후반부인 2악장이 명상적인 주제와 육중한 다섯 개의 변주로 돼 있어 심오하면서 복잡한 마음을 정리할 수 있…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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