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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적과의 ‘콜라보’, 오페라 ‘오텔로’를 낳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적과의 ‘콜라보’, 오페라 ‘오텔로’를 낳다

    ‘컬래버레이션(협업, 합작)’이 시대의 화두입니다. 전통적으로 음악 창작은 ‘콜라보’가 힘든 분야였습니다. 천재가 밀실에서 영감을 끌어올리며 수행하는 작업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혼자 작업하기 불가능한 음악 장르도 있습니다. 오페라가 한 예입니다. 좋은 대본이 갖춰지지…

    •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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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말러-슈트라우스에 영감을 준 ‘절반의 음악가’ 니체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말러-슈트라우스에 영감을 준 ‘절반의 음악가’ 니체

    서양음악사를 통틀어 음악과 철학은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사진)만큼 음악과 밀접한 관계였던 철학자는 없다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그는 음악가들로부터 영감을 받았고, 스스로 음악을 썼으며, 또한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주…

    •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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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슈베르트의 같은 교향곡, 음반마다 번호 왜 다를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슈베르트의 같은 교향곡, 음반마다 번호 왜 다를까

    슈베르트(사진)의 교향곡 C장조 ‘더 그레이트’의 새로운 음반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9번 교향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떤 음반에는 교향곡 8번 또는 7번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곡보다 앞서는 ‘미완성 교향곡’도 8번 또는 7번으로 서로 다르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왜 이럴까요? 슈베…

    •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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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커피와 함께 유럽에 전해진 ‘터키 행진곡’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커피와 함께 유럽에 전해진 ‘터키 행진곡’

    지난달 27일 헝가리의 국립 세체니 도서관에서 모차르트가 쓴 피아노소나타 11번 악보가 발견됐습니다. ‘터키 행진곡’이라는 제목으로 친숙한 작품입니다. 대작곡가들의 자필 악보가 해묵은 종이 뭉치 속에서 발견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입니다만, 또 다른 궁금증이 일어납니다. 왜 ‘터키’ 행…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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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차이콥스키 ‘10월’이 유난히 쓸쓸한 까닭은?

    ‘정원이 슬퍼한다/꽃잎 속으로 비가 차갑게 스며든다/고요히 그 마지막을 향해/여름은 몸을 떤다(…)’ 헤르만 헤세의 시에,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곡을 붙인 ‘9월’을 듣고 있습니다. 가곡집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중 두 번째 곡입니다. 슈트라우스가 숨…

    •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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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가장 어려운 피아노曲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세상에서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피아노곡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이라며?” 음악기자가 된 직후 자주 들은 얘기입니다. 실존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이 주인공인 음악영화 ‘샤인’ 때문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세상 최고의 곡’으로 뇌리에 각인시킨 작품이자 ‘가장 기교적으…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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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모차르트도 즐겨쓴 ‘알베르티 베이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모차르트도 즐겨쓴 ‘알베르티 베이스’

    휴일, 아파트 현관을 나서는데 피아노 소리가 들립니다. 낯익은 멜로디는 ‘아기공룡 둘리’. 왼손의 ‘도솔미솔…’ 하는 음형이 탱글탱글합니다. 아마도 피아노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초등학생이거나 유치원생이 치고 있겠죠. 화음을 ‘도솔미솔’ ‘레솔파솔’ 식으로 쪼개서 왼손 음형을…

    • 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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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숙적’ 푸치니-말러가 아꼈던 후배 작곡가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숙적’ 푸치니-말러가 아꼈던 후배 작곡가

    세상 어디나 그렇듯 음악가들의 사회에도 매끄럽지 못한 사이들이 있었습니다. 19∼20세기 전환기 세계 오페라계를 대표했던 이탈리아의 자코모 푸치니와 이 시대 빈 국립오페라 감독으로 재직했던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도 그랬습니다. 두 사람이 언성을 높여 싸우거나 고소전을 펼친 일은 없습…

    •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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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슈베르트 미완성교향곡에 동요 ‘옹달샘’ 선율이…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슈베르트 미완성교향곡에 동요 ‘옹달샘’ 선율이…

    작곡가 프리드리히 질허(1789∼1860·사진)의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인 ‘로렐라이’로 유명한 분이죠. 오늘(26일)은 그가 1860년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그는 독일인의 삶 속에 매우 친근합니다. 독일 전역에서 불려지는 민요들을 조사해 악보집으로 편찬했기…

    •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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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랴도프가 속필가였다면…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없었을것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랴도프가 속필가였다면…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없었을것

    어디든 일을 쉽게 빨리 하는 사람과 마냥 질질 끄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작업 속도와 결과물의 품질은 별개 문제죠. 일을 빨리 하면서도 잘하면 가장 좋겠습니다만…. 음악사상의 ‘속필가’로는 흔히 모차르트와 로시니를 꼽습니다. 반면 마냥 여유를 부린 스타일로는 푸치니를 들곤 하죠.…

    •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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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파리넬리 스승 포르포라가 카톡했었다면…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파리넬리 스승 포르포라가 카톡했었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하다 보면 뜻밖의 사람들끼리 알고 지내는 데 놀랄 때가 많습니다. ‘어, 저 사람은 업무상 아는 분인데 내 고등학교 동창과 어떻게 친하지?’라는 식입니다. 여섯 단계만 거치면 모든 인류가 아는 사이라는 ‘링크’ 이론도 있지만, 세상이 새삼 좁게 느껴지…

    •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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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슈베르트 ‘송어’ 5중주곡에 귀뚜라미 소리가…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슈베르트 ‘송어’ 5중주곡에 귀뚜라미 소리가…

    깊은 밤, 헤드폰을 쓰고 슈베르트 ‘송어’ 5중주곡을 CD 플레이어에 걸어놓습니다. 4악장. 가곡 ‘송어’의 주제가 흐르고 나서 다섯 연주자가 숨을 죽이는 순간, 또록또록 소리가 귀에 들어옵니다. 작지만 분명한 귀뚜라미 소리입니다. ‘……?’ 헤드폰을 벗어봅니다. 아무 소리도 들…

    •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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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10년 차이 같은날 별세한 두 ‘지휘 거장’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10년 차이 같은날 별세한 두 ‘지휘 거장’

    지휘의 역사에서 모든 시기가 특별하고 위대하지만 1970년대 초반은 ‘젊은이들의 시대’였다는 데서 각별했습니다. 케르테스 이슈트반,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앙드레 프레빈(이상 1929년생), 로린 마젤과 카를로스 클라이버(이상 1930년생),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년생), 오자와 세…

    •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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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차이콥스키 ‘비창’ - 말러교향곡 9번 줄거리, 왜 같을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차이콥스키 ‘비창’ - 말러교향곡 9번 줄거리, 왜 같을까

    “엄마가 돌아가신 뒤, 여주인공은 새 가족으로부터 고통을 받지만 구원의 남성이 나타난다….” 아는 얘기인가요? 하지만 여기까지로는 ‘콩쥐팥쥐’인지 ‘신데렐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두 얘기가 동일한 서사(敍事)구조, 즉 줄거리를 갖고 있으니까요. 언젠가 이 코너에서 언급한 ‘펠레아스와…

    •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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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두 걸작 잉태시킨 보로딘 오페라 ‘이고리 공’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두 걸작 잉태시킨 보로딘 오페라 ‘이고리 공’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음악월간지의 의뢰로 리뷰를 쓰기 위해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리 공’을 보러 갔습니다. 어이쿠, 한 막을 생략했는데도 열두 시가 다 되어 끝났습니다. ‘러시아인들의 스케일이란 참…’, 이 오페라가 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당하고’ 나니…

    •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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